2022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실질적 에이스로 떠오른 알렉 매노아(24), 아깝게 완투 기회를 놓친 소감을 전했다.
매노아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등판(7 2/3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되돌아봤다.
1회 만루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내심 완투까지 노렸으나 8회 갑자기 흔들리며 교체됐다. 투구 수 102개만이었다.
↑ 매노아는 이날 완투를 노렸으나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이어 "이래서 야구가 대단한 스포츠다. 매 번 내게 교훈을 가르쳐준다. 오늘도 배웠다. 투구 수나 앞으로 상황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지금 승부에 집중하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결과는 나오는 대로 받아들여야한다"며 배운점에 대해 말했다.
지난달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8이닝 83구만에 그르 강판시켰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오늘은 완투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며 선발의 완투까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동점 주자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그 타자가 호세 아브레유였다. 상황이 빠르게 변했다"며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매노아는 "완투는 언젠가 할 것이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요즘같은 시대 선발이 완투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기에 더 멋진 거 같다"며 언젠가는 완투를 이뤄낼 것이라는 욕심도 전했다.
이날 매노아는 1회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극복하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1회 2사 이후 볼을 6개 연속 내주며 흔들렸지만, 3루수 맷 채프먼이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진정시킨 뒤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몬토요 감독은 "그것이 채프먼이 하는 일"이라며 베테랑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매노아는 "6구 연속 볼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채프먼이 와서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조언해줬다. 덕분에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며 베테랑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렸다. 몬토요는 "예전에는 3경기중 2경기, 이렇게 이길 수 있었다면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연승 기회가 생겼다"며 타선의 부활을 연승 비결로 꼽았다. "우리는 (나쁜 공을) 쫓지않고 볼넷을 고르며 다른 타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것은 좋은 팀이 보여주는 신호"라며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날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기록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