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감독이 완패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이끈 치치 감독의 지도력이 승패를 가른 차이라고 답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1-5로 패했다.
경기 초반이었던 경기 시작 6분만에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37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황의조가 전반 30분 뛰어난 개인 능력으로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브라질을 넘어서긴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11분 네이마르가 이날 2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교체 돼 들어온 쿠티뉴가 후반 34분 4번째 골을,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2분 5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 쐐기를 박았다.
↑ 사진(상암 서울)=천정환 기자 |
▲대패를 당했는데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
많은 것들을 고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 1경기를 1-5로 진 것은 많은 실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점 중 몇 개는 실책을 통해 진행이 됐다. 브라질이란 강팀을 상대로 한 정당한 결과와 패배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분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분석을 통해 다같이 논의를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다음 상대할 팀 칠레가 굉장히 어려운 팀이고 좋은 팀인데 어떻게 우리 팀이 잘 회복할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빌드업에서 허점을 보였다. 어떤 보완책을 찾을 생각이며, 점유율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바꿀 계획이 있나
우리 실수 같은 경우엔 공수 양면에서 발생했다. 1,2번째 골은 공격 조직과는 상관 없이 수비 실수에서 발생한 골이다. 내 의견으로는 이런 스타일을 바꾸는 것에 대해선 말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또 다른 것들을 시도해볼 예정이다. 많은 시간 빌드업을 하면서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가지면서 플레이했는데 리스크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 공수 양면에서 실수가 많았다. 오늘 경기 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 발전을 위한 시간이 얼마 만큼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 긴 시간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했고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스타일을 살려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 사진(상암 서울)=천정환 기자 |
PK골을 2개 내줬는데 내가 기억하기론 이게 우리가 내준 첫 PK로 기억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질문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온 PK 2개는 피할 수 있었고 피해야 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PK보다는 우리가 강팀을 상대했고, 우리보다 나은 팀을 상대했다는 것, 그리고 상대 팀에 나보다 나은 감독이 있었는데 이게 차이가 아닌가 싶다.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와 노력은 좋았다.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 상대 실력이 너무 뛰어났다. 브라질이란 팀을 상대로는 항상 어렵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들이 없어서 더 문제가 커지지 않았나 싶다.
▲패배 속에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한 게 있을까
물론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그건 선수들의 의지다. 우리가 계속 실수를 했고, 그 실수로 상대의 플레이가 유발됐다. 하지만 최상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따르면서 경기를 했고, 공격쪽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득점까지 했다. 이런 부분이 좋았는데, 이걸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시발점으로 해서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회복시켜야 한다. 2일 안에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데 강팀을 상대로 최대한 준비를 잘하겠다.
▲수비 비중을 얼마나 둘 지에 대한 고민도 생길 것 같다
매번 해야 할 것은 공수 양면에 대한 발전이다. 중요한 건 이런 종류의 팀들이 우리의 실책을 유발해서 리스크가 생겼다. 특히 수비 프로세스에서 실수들이 나왔다. 상대가 잡았어야 할 기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상대에게 창출할 수 있게 해준 경기였다. 이해해야 할 건 최상의 훈련과 최상의 원칙을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소집이 쉽지 않고 구단에 오랜 시간 머물며 각 팀
[상암월드컵경기장(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