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잘할 수 있어요."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투수 윤중현(28)의 5월은 아름다웠다. 윤중현은 5월 한 달 동안 8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 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팀의 5월 승률 1위 달성에 쏠쏠한 힘을 보탠 윤중현이었다. 올 시즌 전체로 봐도 18경기 출전해 24.2이닝을 소화한 그는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6월의 시작도 순조롭다. 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6회 1사 1, 2루의 상대 득점권 기회에서 등장한 윤중현은 대타 안권수를 삼진, 장승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0.2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시즌 두 번째 홀드도 올리고, 팀도 7-3으로 승리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2022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윤중현을 1일 경기 종료 후 만났다. 윤중현은 "시즌 초반에는 제구가 잡히지 않아 불안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자신감이 올라왔고, 앞으로 더 잘할 자신도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요즘 윤중현은 KIA 내에서 승리 요정으로 불린다. 최근 자신이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이 4승을 챙겼다.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를 한다? 이것 만큼 선수로서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
그는 "선발 투수 컨디션이 별로일 때 미리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다. 날씨만 따뜻하다면 팔은 빨리 풀리는 편이다"라며 "또 팀에서도 관리를 잘 해줘 힘들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든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선발, 롱릴리프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나왔다. 다양한 보직 경험은 올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분명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는 4일, KIA는 한승혁에게 휴식을 주면서 불펜데이를 운영하는데 첫 시작을 윤중현이 알린다. 선발 경험이 있는 만큼 분명 잘 해내리라는 한 남자의 믿음이 있다.
윤중현은 "지난 시즌에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게 올 시즌을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긴 이닝을 안 던지더라도 내가 내려가기 전까지는 상대에 리드를 주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한편 주중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2일 선발로 임기영을 내보낸다.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