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시리즈 2차전에 앞서 에이스 안우진(2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충수염에서 회복한 클로저 김태훈을 콜업했다.
안우진은 지난 5월 31일 삼성전에서 8이닝 5피안타(1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승 1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 키움 에이스 안우진(23)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한 뒤 곧 다시 등록될 예정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현재 키움의 선발진은 매우 탄탄하다.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라는 원투 펀치가 자리 잡고 있고 최원태, 타일러 애플러, 정찬헌에 한현희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특히 한현희가 선발진에 합류하며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홍 감독은 안우진과 요키시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홍 감독은 “한현희가 지난 경기에서 잘해줬지만 1, 2경기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위기 상황을 잘 넘긴 건 인상적인 부분이다. 앞으로도 잘해준다면 1, 2선발 자원의 휴식이 가능하다”며 “무리해서 다친 다음에 쉬는 건 의미가 없다. 예방 차원이다. 물론 걱정도 된다. 그래도 지금 성적이 좋을 때 여유가 생겼다는 건 미래를 생각했을 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한편 안우진은 이번 시즌 김광현(SSG), 양현종(KIA)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경기에 출전 7승 3패 평균자책점 2.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