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선수와 붙어보고 싶습니다. 자신은 있습니다. 자신만(웃음).”
KIA 타이거즈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구원 투수 장재혁(21)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30일 한승혁이 엔트리 말소된 후 빈자리를 채웠다.
장재혁은 2001년생으로 2020년 2차 6라운드 56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입단 후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 승리 없이 1패 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0.89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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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의 ‘아기 호랑이’ 장재혁(21)이 데뷔 첫 1군 등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민준구 기자 |
데뷔 경기를 앞둔 장재혁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너무 기분 좋다. 사실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었다”며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1군으로 올라온 것 같다. 몸을 더 만들다가 올라올 줄 알았다. 코치님들의 지도를 잘 따라서 기회가 빨리 온 것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어 “항상 100%로 던지려 한다. 성향이 공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으로 던지는데 제구가 잡히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듯하다”며 “(마운드를 가리키며)저기서 한 번이라도 던져보고 싶었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1군 40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장재혁의 주무기는 평균 140km대 중후반 스피드가 찍히는 직구다. 그는 “커터처럼 보이는데 직구다. 예전에는 기계처럼 평범하게 날아갔다면 팔이 한 번 아팠다가 괜찮아졌을 때부터 커터처럼 공이 휜다. 그래서 구위가 더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며 “오늘은 두산전이니까 김
한편 김 감독은 장재혁을 최대한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킬 예정이다. 그는 “타이트한 상황에선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최대한 여유 있을 때 중간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