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6월 4일 인천 개최…20년 만의 정상 도전

한국,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 5차례 우승...인천서 정상 도전
우승팀에는 '2023 프랑스 럭비 15인제 월드컵' 출전권
최윤 럭비협회 회장 "럭비 붐 계기 마련"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6월 4일 인천광역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2022 ARC)’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 럭비연맹이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대한민국은 지난 2019년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룬 데 이어 3년 만에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2022 ARC)’이 오는 6월 4일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립니다 2023 프랑스 럭비 15인제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섭니다.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는 1969년 첫 개최 이후, 2015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변경되며 그동안 국내 럭비 종목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1969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총 5차례(1982년,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 우승을 거머쥔 바 있습니다.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우승할 경우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오는 7월 9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고, 승리 할 경우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60여명의 각국 대표 선수가 참가하며, 15인제 경기로 럭비 경기장 안에서 30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격렬한 몸싸움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100여년의 한국 럭비 역사상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2023 프랑스 럭비 15인제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어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럭비 15인제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9 일본 럭비월드컵' 경기는 전세계 8억 5700만명이 시청했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무려 7만103명의 관중이 입장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협회장으로 취임 1년여 만에 국제대회 유치에 성공한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지 스포츠'에 한걸음 다가선 럭비가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다시금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또, “장기간의 침체를 딛고 재개하는 국제 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지원으로 대회 전반적인 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경기는 유료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아프리카TV 및 대한럭비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