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 한국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대표팀 사령탑 시절 가능성을 알아본 유망주가 8년 만에 기량을 꽃피웠다. 국가대표 복귀에도 성공하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세계랭킹 8위 포르투갈은 6월 3~13일(이하 한국시간)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2조 1~4차전으로 카타르월드컵 본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히카르두 오르타(28·브라가)가 벤투 감독이 떠난 후 처음으로 뽑혔다.
오르타는 29일 포르투갈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다림이 길었지만, 늘 (자신을) 믿었다. 이젠 너무 늦었다는 불안감이 들 때마다 ‘언젠가 포르투갈 최고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항상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벤투 감독은 세계랭킹 29위 한국 사령탑으로 12월3일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 히카르두 오르타가 2022-23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2조 1~4차전 포르투갈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 Federação Portuguesa de Futebol |
오르타는 “꿈만 같다. 한 해 동안 최고의 성적을 냈고 포르투갈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A매치에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다짐했다.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도 6월 네이션스리그
포르투갈 1부리그 4위 브라가에서 선수단 주장을 맡는 등 오르타는 실력뿐 아니라 리더십도 인정받는다. 지난겨울에는 ▲리버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같은 빅리그 유명 팀으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