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에게 멀티 홈런을 허용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베리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2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돌아봤다.
1회 오타니에게 홈런, 2회 루이스 렌히포에게 3루타, 다시 3회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한 그는 "계속 싸우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상대에게 얻어맞은 하루였다. 여러 날들중 하루"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베리오스는 이날 오타니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오타니가 누구인지 모두 잘 알지 않는가"라며 지난 시즌 MVP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믿었던 선발이 3회를 못버티고 대량 실점했음에도 팀은 이겼다. 강판 이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이
동료들 덕분에 패전을 면한 그는 "우리는 어떤 팀이든 꺾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싸워줬다. 자랑스럽다"며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