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을 다시 메이저리그로 부른 케반 그레이브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부단장이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레이브스는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사인 '93.7 더 팬'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있었던 선수 이동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외야수 벤 개멀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박효준을 콜업했다. 박효준은 트리플A 강등 이후 26경기 출전해 타율 0.229(83타수 19안타) 출루율 0.390 장타율 0.289 기록중이었다. 2루와 3루, 유격수에 우익수까지 소화했다. 3루에서 제일 많은 14경기를 소화했다.
↑ 피츠버그 부단장은 박효준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레이브스는 이와 관련해 왼팔 부상을 앓고 있는 마이클 채비스가 이른 시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니엘 보겔백, 쓰쓰고 요시토모 등 1루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당장 1루수 콜업이 급한 상황이 아님을 설명한 것.
이어 "박효준은 1루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몇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중이다. 박효준은 지금 40인 로스터에 있고, 우리는 여전히 그에 대해 많은 것들을 좋아하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오늘 이 자리에 오게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브스는 여기에 "1루 수비 능력이 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을 준비중"이라는 말도 덧붙이며 다음 원정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추가 선수 이동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소식
장유쳉은 클리블랜드에서 4년간 131경기 출전, 타율 0.208 OPS 0.637을 기록했다. 그는 1루를 포함한 내야 전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선수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