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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를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리버풀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4년만에 왕좌를 탈환했고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14`로 늘렸다. [신화 = 연합뉴스] |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한 골을 지켜내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같은 팀을 꺾고 우승한지 4년 만에 또 다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되찾으며 명문의 저력을 보였다. 우승 횟수 2위팀인 AC 밀란(7회)보다 딱 두 배 더 많은 우승 횟수다.
사실 결승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우세를 점쳤고, 실제로도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승리하는 법을 아는 '우승 DNA'를 가진 쪽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였다. 슈팅 횟수가 23대3으로 무려 20개나 차이났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트아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2008년 에드윈 판데르 사르(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최초로 골키퍼 결승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리고 적은 기회를 살린 것은 발빠른 돌격대장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올해 초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선수 시장가치 순위에서 무려 1억 6640만 유로(약 2240억원)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비니시우스는 후반 들어 잠시 느슨해진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이 날의 유일한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구성원들은 많은 것을 얻었다. 사상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또 다시 최초로 통산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나는 '레코드 맨'이 됐다"며 감격한 것은 물론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 카림 벤제마 역시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5골)까지 차지하며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가 됐다. 반대로 패장이 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 결승전이 어디서 열리나? 터키 이스탄불? 호텔을 예약하자"는 말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눈부신 시즌 마무리는 한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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