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27)은 2022시즌 흰색 유니폼보다는 회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홈에서 경기할 때 특별히 다른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똑같다. 똑같은데 홈에서 안타가 될 타구들이 많이 잡힌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선수는 '똑같다'고 말했지만, 숫자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19경기에서 타율 0.121(58타수 7안타) 출루율 0.239 장타율 0.172 기록했다. 장타는 홈런 한 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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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이번 시즌 원정에 비해 홈 성적이 아쉽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시즌이 끝나면 얼추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은 표본이 적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록도 결국은 시즌이 모두 끝나야 내것이 된다"며 한 경기 한 경기 할 때마다 달라지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더 큰 변수로 공을 꼽았다. "동료들끼리도 하는 얘기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공이 잘 안나가는 거 같다. 홈런이라 생각한 타구들이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한 개를 얻었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는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우완 JT 브루베이커를 상대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