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연습 시간에 작 피더슨과 충돌한 토미 팸, 이유는 판타지 풋볼?

경기전 타격 연습 시간에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해낸 이는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토미 팸(34),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작 피더슨(30)이다.
'MLB.com'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두 팀간 경기를 앞두고 일어난 소동을 전했다.
사건은 신시내티 타격 연습 시간에 좌측 외야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이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불펜과 더그아웃에서 몰려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 토미 팸이 경기전 상대 선수와 다툰 끝에 선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팸과 피더슨, 두 선수간 다툼이 팀간 대립으로 번졌다. 이유는 약간 황당하다. 디 어슬레틱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두 선수가 싸운 원인은 판타지 풋볼이었다. 여러 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판타지 풋볼 리그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며 싸움이 벌어진 것.
이와 관련해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으고 있다. 경기 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팸은 이날 선발 출전 예정됐지만, 경기 시작 직전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레즈 구단의 발표를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전 팸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며, 팸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