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약간의 이상을 느껴 65구만에 투구를 중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6-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발 등판(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제구는 괜찮았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 마련했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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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에 약간의 땡김을 느껴 65구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특별히 어떤 구종 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몸이 조금 그랬다"며 특정 구종을 구사할 때 생기는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즌 초반 한 달 가량 이탈하게 만든 왼팔뚝 부상과 연관성에 대해서도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어제까지는 괜찮았다.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늘만 일시적으로 그랬다"며 일시적인 문제였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 당연히 나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투구를 마친 뒤 관중석에 자리한 가족들을 향해 신호를 보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 때는 팔꿈치에 아이싱 치료를 하고 나왔지만 표정이나 말투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100%의 몸 상태로 경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복귀한지도 얼마 안됐기에 투구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이상이 왔을 때) 빨리 얘기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랬기에 괜찮은 거 같다"며 재차 주의 차원의 교체였음을 강조했다.
시즌 평균보다 1.1마일 정도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