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외인 리오 루이즈(LG)가 23일만의 복귀전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러다 마지막 기회마저 날리게 생겼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5-10으로 패했다. 이틀 연속 키움에 덜미를 잡힌 LG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26승 20패로 키움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지난 24경기에서 타율 0.171로 부진했던 루이즈는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밸런스 조정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1군에서 등록 돼 23일만의 경기에 나선 루이즈는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특히 이날 경기는 LG가 키움과 비교해 마운드 높이와 타선의 집중력에서 확실한 열세였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3.1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구원진마저 대량실점을 하며 6회까지 2-10으로 끌려갔다. 상대 선발이 토종 에이스 안우진인 것을 고려하면 승리하기엔 여러모로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경기 후반 실책으로 흔들린 안우진에게 추가점을 내고 5-10
사실상 루이즈에게 앞으로 남은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지금 경기들이 생존 오디션이라면 루이즈는 복귀 첫 경기부터 삐끗해 버리고 말았다. LG 보드진의 인내도,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 날 지경이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