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꺾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키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LG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두자릿 수 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LG를 잡은 키움은 26승 20패를 기록, LG와 승률(0.565)이 같은 공동 2위가 됐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이닝 6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다소 쑥스러운 승리지만 이로써 안우진은 김광현(SSG)-찰리 반즈(롯데)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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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이정후는 시즌 5호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지영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김재현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태진도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그 외에 김혜성이 2타점을 올렸고 송성문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키움은 3회 초 포수 김재현의 선두타자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앞서갔다. 김재현은 초구 커터(130km)를 받아쳐 비거리 124.1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현 개인으로는 1392일만에 본 손맛이기도 했다. 종전 김재현의 가장 마지막 홈런은 2018년 8월 2일 문학 SK전에서 나왔다.
3회 초 이어진 공격에서 키움은 연속 안타를 집중시켜 추가점을 뽑았다. 1사에서 김준완-김태진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한 키움은 4-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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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5회에는 홈런포까지 나왔다. 전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살아난 이정후는 LG 구원투수 김대유에게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5구째 김대유의 실투 커브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비거리 115.6m 홈런포를 날렸다. 이정후의 개인 시즌 5호 홈런. 키움은 이 홈런으로 6-1까지 달아나며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실제 6회 초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박해민을 각각 손호영과 이형종으로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후에도 키움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초에만 안타 2개, 3루타 2개, 볼넷 1개,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뽑고 10-2로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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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키움은 이후 나온 구원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