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벼랑끝에 몰렸다 반격에 성공한 댈러스 매버릭스 간판 선수 루카 돈치치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돈치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시리즈 4차전을 119-109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패로 밀렸던 댈러스는 이날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한때 29점차까지 앞서며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갔다. 그는 "수비가 훨씬 나았고, 페인트존 공략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샌프란시스코(골든스테이트 연고지)로 가져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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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치는 여전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탈락 위기에서 특별히 다른 멘탈리티를 갖게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경기를 이기자 그 생각뿐"이라고 답했다.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 3승을 더해야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각각 23득점과 18득점을 올리며 지난 경기 부진을 씻어낸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레지 불록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우리 팀에는 많은 무기가 있다"며 이들을 "이기기 위한 열쇠"라 표현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이것이 우리의 모습, 우리의 DNA"라며 이 선수들의 반등에 대해 말했다. "시즌 내내 반등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그런 모습이 필요했고, 선수들이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돈치치는 이날 경기전 발표된 올NBA 퍼스트팀 선발에 대해서는 "축복같은 일"이라 표현했다. "어린 시절부터 NBA 선수를 꿈꿔왔다. 이번이 세 번째 올NBA 선발이다. 이 일을 가능하게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후반 시작을 앞두고 경기장 지붕에 물이 새며 경기가 지연된 상황에 대해서는 "워밍업을 다시 해야해서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지연이
'이 구장에 대한 추억이 많은데 지붕도 고쳐줄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덕 노비츠키(매버릭스 구단 레전드)에게 부탁해달라. 그가 더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는 말로 응수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