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농구 FA 최대어로 꼽힌 허웅, 이승현 선수가 KCC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허재 전 감독 시절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는 KCC는 이제 허 전 감독의 아들 허웅 선수와 함께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 전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의 손에 들린 KCC 유니폼 대신 다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허웅.
8년 후 KBL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허웅은 결국 FA가 되고 나서야 KCC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허웅 / 전주 KCC
- "2014년도 드래프트 때 아버지가 절 안 뽑았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무 기쁘고요."
허 전 감독이 최고 책임자로 있는 데이원으로 갈 생각은 없었다는 허웅이 KCC로 간 이유는 바로 우승.
▶ 인터뷰 : 허웅 / 전주 KCC
- "당연히 선수로서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누구나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은 선수고."
'같이 뛰자'며 러브콜을 보낸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까지 합류하면서 KCC는 단숨에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현 / 전주 KCC
- "(웅이한테) 계속 전화했고요, 계속 전화해서 '같이 하자, 같이 뛰자, 돈은 우승해서 많이 벌면 된다'고 했고요."
허재 감독 시절 이후 지금까지 우승에 실패한 KCC, 아들 허웅이 12년 만에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