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운 LG 트윈스 김윤식(22)이 과연 29일에도 등판할 수 있을까.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시리즈 1차전에서 4-6으로 역전 패배했다. 아쉬운 결과다. 다 잡은 물고기를 놓쳤다. 특히 잘 던지고 있던 김윤식을 강판시킨 통한의 실책만 아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김윤식은 이날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4자책),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고 잘 던지고 있던 그가 강판당한 건 공교롭게도 팀의 정신적 지주 김현수의 실책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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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발 투수 김윤식(22)이 24일 잠실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6회는 김윤식에게 있어 매우 아쉬운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야시엘 푸이그를 쉽게 아웃시켜놓고 박주홍과 김태진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휘집에게 적시타를 맞았는데 장타는 아니었기에 1점 정도로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현수의 홈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고 2사 1, 2루가 2, 3루로 바뀌고 말았다. 결국 LG 벤치는 김윤식을 김대유로 교체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가 이정후였기에 일단 위기를 모면하자는 의도가 강했다.
김윤식은 6회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62구만 던졌다. 경제적인 투구한 셈이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휘어잡았다. 하지만 김대유가 곧바로 이정후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2점에서 4점까지 늘었다. 선수 본인에게도 아쉬운 결과다.
김윤식은 아직 LG 선발 로테이션에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5선발 후보는 많고 현재 경쟁이 치열하다. 케이시 켈리-애덤 플럿코-이민호-임찬규에 이어 남은 한 자리는 무한 경쟁 체제다. 아직 확실한 주인공이 없는 상황에서 김윤식은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잡지 못했다. 류지현 LG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윤식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고 29일 등판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김윤식에게는 이번 키움전이 매우 아쉽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