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엔데믹 분위기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2022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봄·가을 각각 2주씩 운영했던 여행주간의 연장선인 셈이다.
2년만에 부활된 이번 여행주간은 국내 여행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여행으로 재생(再生)하기'를 주제로 한달간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여행주간의 시그니처인 할인 행사다. 고속철도(KTX)와 5개 관광열차 요금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렌터카와 항공, 도시관광(시티투어)버스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카카오티를 통해 예약하면 반값에 탈 수 있다.
숙박할인권도 다시 등장한다. 정부는 각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5만 원 숙박할인권을 순차적으로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역시나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릉, 동해, 삼척, 영월, 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숙박할인권을 추가로 발행해 지역경제 회복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언택트 차박족들이면 유원시설과 캠핑장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누리면 된다.
지역별 참여형 관광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최근 여행 흐름을 반영해 마음을 치유해주는 '마음 챙김', 개인 취향에 맞춘 '나만의 여행', 지역의 친환경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등 3가지 주제로 총 36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참가 신청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으로 하면 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는 여행주간 여행지 선택을 돕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참여기관들이 선정한 추천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여행가는 달'과 연계한 지역별 행사도 챙겨두면 좋다. 6월 16일~ 19일까지 나흘간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2022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떠나라! 자유롭게! 내 나라로!'를 주제로 열린다. 휴가철 국내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면 여행상품을 직접 사고파는 여행시장(Travel Market)을 돌아보면 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에서는 '부모님과 여.행.기(여기서 행복한 기록 남기기)' 등 온라인 행사도 여행주간 내내 이어진다.
문체부 김장호 관광정책국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