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주축 선수 루카 돈치치 면전에 호쾌한 슬램덩크를 꽂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앤드류 위긴스(27), 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위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을 109-10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저 에너지를 느꼈다"며 4쿼터 6분 38초를 남기고 나온 플레이에 대해 말했다.
위긴스는 돌파 상황에서 돈치치를 앞에 두고 그대로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고 처음에는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수비자 파울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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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긴스는 이날 경기에서 인상깊은 덩크를 선보였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스티브 커 감독은 "엄청난 덩크였다"며 위긴스의 플레이에 대해 말했다. "이전에도 흐름을 타면 그런 플레이를 보여줬었다. 정말 폭발적인 선수다. 판정은 조금 놀랐지만 바로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동료 스테판 커리는 "단순히 상대가 돈치치여서가 아니라 그 모습 자체가 믿을 수 없었다. 비디오 판독 덕분에 리플레이만 한 800번 본 거 같다. 그점은 고마웠다. 멋졌다"고 평했다.
상대 선수인 돈치치조차 이를 인정했다. 그는 "충돌 과정에서 맞았지만, 인상적이었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비디오를 다시 봤는데 그래도 놀랐다. 굉장했다. 그런 모습을 나도 보여주고싶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위긴스는 이날 27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플레이오프 내내 봤던 모습 그대로다. 매 번 상대 선수를 막아야하는 도전에 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루카를 막았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골밑을 공략하며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추가 공격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동료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위긴스는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매 경기 매 시리즈가 다른 도전이고, 다른 팀을 상대로 다른 농구를 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생애 첫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은 그는 "이 기회를 한 번도 얻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며 파이널 진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틀 뒤 열리는 4차전에서 이기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쉬운 도전은 아닐 터. 그린은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온 팀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대할 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최고의 모습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