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파이널까지 1승만 남겨뒀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109-10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을 기록했다. 1승만 더하면 파이널에 진출한다.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 한때 12점차까지 앞서갔으나 댈러스가 추격했다. 루카 돈치치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코트 로고 근처에서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슛이 들어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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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까지 1승만 남겨뒀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이후 작전타임 시간 돈치치와 골든스테이트의 후안 토스카노-앤더슨이 충돌하며 잠시 긴장감이 돌기도했다. 누군가를 퇴장시켜야할 정도의 큰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쿼터는 골든스테이트의 무대였다. 커리가 홀로 11점을 몰아넣은 것을 비롯해 총 30점을 내며 돈치치가 4득점에 그친 댈러스를 압도했다.
한때 14점차까지 뒤쳐졌던 댈러스는 4쿼터 이 격차를 10점차 이내로 줄였다. 4쿼터는 추격전이 전개됐다. 댈러스가 끈질기게 쫓아왔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앤드류 위긴스는 4쿼터 6분 38초를 남기고 돈치치와 일대일 매치업에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최초에는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수비자 반칙과 추가 자유투로 정정됐다. 경기 분위기를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댈러스는 1분 15초를 남기고 스펜서 딘위디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5점차까지 따라갔으나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조던 폴이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을 꽂으며 댈러스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눌렀다.
커리가 31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위긴스가 27득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 더블 기록했고 클레이 톰슨이 19득점, 케본 루니가 9득점 12리바운드
댈러스는 돈치치가 40득점 11리바운드, 딘위디가 26득점, 제일렌 브런슨이 20득점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점슛 7개 포함 10개의 슛을 시도, 한 개도 넣지 못한 레지 불록의 슛감이 아쉬웠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