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3번 1루수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가 됐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1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스펜서 왓킨스 상대로 강한 타구를 때렸다. 문제는 이 타구가 왓킨스의 팔을 강타한 것. 투수 몸을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됐고 타점을 올렸으나 왓킨스는 필드를 떠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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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최지만이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가르는 깔끔한 2루타로 출루했다. 시즌 6호 2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5회에는 브라이언 베이커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7구째는 살짝 높았다. 항의하던 케빈 캐시 감독의 퇴장으로 이어질만큼 논란이 될만한 콜이었다. 9회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연장 11회말 1사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전진 수비를 펼치던 상황에서 타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7회초까지 6-3으로 앞서가던 팀은 7회말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허용한데 이어 9회에는 2사 2, 3루에서 라이언 톰슨이 오스틴 헤이스에
재개된 경기에서도 양 팀은 11회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11회말 결승점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로 24승 17패가 됐다. 볼티모어는 17승 25패.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