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못 던져서 아쉽다. 포스트시즌 느낌이 났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강승호의 4타점 맹타와 선발투수 최원준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2-4로 꺾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또한 두산은 시즌 21승 1무 19패를 기록하며 롯데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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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하지만 최원준은 “퀄리티스타트의 만족보다는 더 길게 던지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라며 “6회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아 다음 경기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실제 최원준은 이날 5회까지 단 61구로 무실점 호투 중이었다. 하지만 6회 초 안치홍에게 투런 홈런, 7회 초 DJ 피터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연패 중인 상황, 각별히 주의한 건 선제 실점을 막는 것이었다. 최원준은 “팀 분위기는 주장 재환이 형과 선배들이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쳐지진 않았다”면서 “다만, 연패 중이었기에 초반에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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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이날 잠실에는 2만 588명의 관중들이 모였다. 뜨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 최원준은 “모처럼 많은 팬들 앞에서 던져서 포스트시즌 느낌이 났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부탁드린다”며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