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상 던졌다.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첫 5이닝 이상 투구이자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첫 무실점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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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
이날 투구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고 특히 2회부터 6회까지는 모두 2루타였다.
그럼에도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아웃카운트가 있는 상황에서 나오면서 다음 타자와 조금 편한 상태에서 승부했기에 실점없이 막을 수 있었다"며 원인에 대해 말했다.
1회 패스트볼 구속 92.9마일까지 기록했던 그는 패스트볼 구속 향상이 체인지업과 조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 두 가지 제구로 타자들과 싸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두 가지가 힘있게 들어가면 경쟁력있는 승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커터 비중이 지난 경기에 비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오늘도 그렇게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느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느 구종을 다 던지려고 하고 있다. 타자들이 어느 한 구종만 노리지 않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선 침체가 미치는 영향은 "전혀없다"고 잘라말했다. "타자들도 당연히 좋을 때가 있고 안좋을 때가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선발 투수들이 최소 실점하며 경기를 끌고 가다보면 기회에서 득점이 날 수 있다.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