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잔치에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카타르월드컵 심판 명단에 세 명의 여성 주심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트, 르완다의 살리마 무칸상가, 일본의 야마시타 요시미 등 세 명의 심판이 그 영광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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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여성 심판들이 필드를 누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프라파트 심판은 이들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9년 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 심판을 맡았던 그는 이미 월드컵 예선,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굵직한 남성 축구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프렌치컵 결승에도 배정됐다.
2002 한일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잘 알려진 피에루이기 콜리나 FIFA 심판 위원회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기준은 '품질 우선 주의'고 심판 세계에서 최고 수준을 대표하는 심판들을 선택한다"며 이들이 단순히 여성으로서 혜택을 받은 것이 아닌, 실력으로 심판진에 합류한 것임을 강조했다.
69명의 부심 명단에도 여성 심판들이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의 네우자 백, 멕시코의 카렌 디아즈 메디나, 미국의 캐스린 네스빗이 그들이다.
한편, 이번 심판진 명
한국은 한 명의 심판도 배출하지 못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