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이 26번째 생일(5월29일)을 중국 팬덤으로부터 크게 축하받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했다.
중국 팬클럽 연합은 임효준 생일 D-10을 맞아 축하계획을 공개했다. 높이 5m·길이 40m 규모로 싼리툰에서 운영되는 대형 화면을 생일 당일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싼리툰’은 서울의 청담동·가로수길·이태원을 합한 느낌으로 비교하는 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가다. 임효준 생일 축하에 쓰일 스크린도 올해 3월 설치된 최신 시설(360° 화면)이다.
↑ 임효준 26번째 생일 축하 15초 비디오가 중국 베이징 최고 번화가 ‘싼리툰’에 설치된 높이 5m·길이 40m 규모의 최신 360° 스크린에 120차례 상영된다. 사진=임효준 중국 팬클럽 연합 모임 |
“임효준이 직접 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며 설명한 팬클럽은 “5월29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길 희망한다. 중국엔 당신을 최고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임효준 팬클럽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망설임이 없는 선수”라며 귀화 결정을 옹호하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레이스를 보게 해달라”는 구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대회 출전이 최종 무산된 후에도 ‘올림픽은 자유(奥林匹克是自由)’라는 메시지로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 임효준 중국 팬클럽 연합 모임이 자체 제작한 26번째 생일 축하 영상에는 ‘올림픽은 자유(奥林匹克是自由)’라는 메시지도 담긴다. |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