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좋은 결과 얻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이날 그는 100마일이 넘어가는 공만 8개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98.6마일로 시즌 평균(96.9마일)보다 1.7마일 더 빨라졌다.
↑ 오타니는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경기력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메카닉에 결함이 있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떤 구종이 아쉬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느 하나를 콕 집어 말할 수는 없다. 전반적으로 메카닉에 결함이 있었고 그 결과 몰리는 공들이 있었다"고 답했다.
더그아웃에서 투구를 지켜 본 조 매든 감독은 "정말 좋았다"며 선발 투수를 칭찬했다. "구위가 좋았다. 경기 초반에는 답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는데 이를 찾아냈다. 그의 반응만 봐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나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투구를 평가했다. "상대도 잘쳤다. 상대는 좋은 라인업을 갖춘 팀이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상대 타선에 대한 칭찬도 했다.
상대 타자중 요나 하임은 이날만 오타니 상대로 3안타를 뽑았다. 이번 시즌에만 상대 전적 5타수 5안타 7타점 기록중이다. 오타니는 "정말 좋은 타자다. 공을 제대로 던졌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든 감독은 "빗맞은 타구도 몇 개 있었지만, 그중에는 만루홈런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투수도 알고 있고, 타자도 알고 있다. 타자에게 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오타니도 이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연장 끝에 5-6으로 졌다. 연장 10회초 한 점밖에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매든은 "새로운 규정에서 원정팀이 한 점만 내면 불리해진다"며 10회초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ㅓ냈다.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너는 정말 좋은 마무리 투수다. 이런 시련은 다른 마무리들도 똑같이 겪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며 선수에 대한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9회말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고의사구로 내보낼 수는 없었기에 대신 심판과 다퉜다"며 볼판정에 대한 불만이었음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는 텍사스 원정 3연전을 스윕당했다. 매든은 "불펜진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타선도 득점을 더 내줬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기에 상대도 좋은 경기를 했다. 이를 인정해야한다. 왜 이 디비
오타니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도 겪기 마련이다. 내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기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