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안우진(22, 키움)의 ‘에이스 도장깨기’가 계속 이어질까?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3)와의 리턴매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우진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NC 상대 2번째 등판. 공교롭게도 당시와 선발 매치업이 같다. 키움이 상대할 NC 선발 투수는 루친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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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안우진의 입장에선 올 시즌 가장 좋았던 경기가 NC전이었던 만큼 시즌 5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있다. 당시만 해도 NC 타선에 ‘방역수칙 위반 징계’로 박민우-권희동-이명기가 빠져있었던 상황.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권희동을 제외한 사실상 완전체 NC 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안우진이다.
NC 타선의 최근 기세도 물이 올랐다. 18일 키움의 선발과 구원투수를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5점을 뽑았다. 특히 7회에는 10득점을 몰아치는 등 키움 투수들을 제대로 두들겼다.
키움의 입장에선 전날 소모한 불펜투수들의 여력을 덜기 위해서라도 안우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간절한 상황이다.
전날 대패에 이어 상대팀에선 에이스가 나온다.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올해 이런 일은 안우진에게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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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4.8 삼성전 뷰캐넌-4.14 NC전 루친스키-4.20 SSG 폰트-4.26 한화 박윤철-5.1 kt 데스파이네-5.7 SSG 폰트-5.13 kt 고영표가 바로 그 상대. 4년차 투수 박윤철만 제외하면 모두 각 팀 대들보 외국인 선수나 에이스만 만난 셈이다.
물론 투수인 안우진이 이들을 타석에서 직접 상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 우위를 보여야 키움이 승리할 수 있는 것도 사실. 그리고 안우진은 이런 에이스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호투를 했다.
그렇게 나온 기록 이상의 기여도가 높은 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2.52의 성적이다. 어차피 1~2선발을 맡은 선수들에게 이런 에이스 맞대결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안우진에게 19일 경기가 다행인 건 통산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키움에게 안우진의 역투와 ‘에이스 도장깨기’가 절실한 상황. 안우진이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