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기다렸던 ‘천재타자’가 돌아온다. kt 위즈의 외야수 강백호(22)의 복귀가 임박했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로 몇 달 째 재활 중인 강백호가 5월 중으로 1군 복귀 일정을 잡고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8일 수원에서 열린 LG전을 앞두고 “오늘 (강)백호와 이야기 했는데 잘하면 이달 말에는 돌아올 것 같다”면서 이어서 “1군 출장이 가능할 것 같다”며 강백호의 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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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강백호의 복귀는 kt에 천군만마와 같다. 2018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강백호는 지난 시즌까지 타율 0.325/ 81홈런/ 340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도 타율 0.347/ 16홈런 / 102타점이란 성적을 올려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kt다. 팀 타율(0.249)과 팀 OPS(0.674) 모두 리그 6위에 처져 있다.
강백호가 가세하는 것만으로도 타선의 무게감이 확연히 더해질 수 있다. 특히 올해 13홈런 3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는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다음 주에 검진받고 결과가 좋게 나오면 기술 훈련을 들어갈 것”이라며 “복귀하면 지명타자를 시켜서 수비 부담을 줄이고, 뛰는 것도 자제를 시키려고 한다”며 강백호가 회복하기까지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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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이어 이 감독은 “오래 쉬었으니까 급하게는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내 마음속엔 6월 초에만 돌아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강백호의 복귀를 무리하게 서두르진 않겠다고 했다.
천재타자의 복귀, 뜨거운 그 이름 강백호의 2022시즌이 곧 개봉한다.
[수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