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FA 누적 계약액 230억으로 총액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타격기계’ 김현수(34, LG 트윈스)는 아직도 역사를 쓴다. 30대 중반인 올해도 ‘커리어 하이’ 성적으로 줄줄이 기록을 갈아치우는 ‘레코드 브레이커’인 그다.
김현수는 18일 kt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쳐 LG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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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이미 지난달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통산 18번째 3000루타를 달성한 김현수는 올해 계속해서 기록들을 경신해 갈 전망이다.
연속 기록 부문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눈앞에 있다. 바로 8년 연속 10홈런 이상 기록. 18일 김현수는 9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이 기록도 사실상 예약해뒀다.
한국 나이로 올해 35살인 김현수의 올 시즌 단일 성적 역시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39경기 타율 0.324/ 9홈런 29타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579/ OPS 0.985로 홈런 2위-타점 공동 4위-출루율 4위-장타율 7위-OPS 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김현수는 산술적으로 33홈런 107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홈런은 2015년(두산) 28홈런을 뛰어넘는 개인 최다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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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김현수가 만 22세 이하 최고 타율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2008년 타율이 0.357이었는데, 14년이 지난 올해 타율이 0.324다. 홈런 숫자가 당시 시즌 기록인 9개를 이미 돌파했다. 기록을 살펴 볼수록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거액 FA 계약 이후 찾아오는 매너리즘은 없다. 30대 중반 타자들이 겪는 ‘에이징 커브’ 기미도 전혀 없다. ‘팀 리더’로 오로지 팀 승리만 노리는 김현수가 올해 더 무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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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이젠 오히려 김현수의 방망이가 멈추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김현수는 2022년에도 여전히 레코드 브레이커다.
[수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