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라이프(Life)라고도 하잖아요. 선수들이 다시 이겨내고 지금처럼 멋지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LG트윈스는 18일 kt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2프로야구 원정 경기서 9-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24승 16패를 기록하며 승률 6할 고지에 복귀했다. 2위를 굳건히 지키며 1위 SSG 랜더스를 더욱 거세게 추격했다.
전날 ‘무적’을 자랑하던 필승조가 무너져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17일 LG는 리그 최강 셋업맨 정우영이 8회 말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은데 이어 9회 말 김진성이 조용호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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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그러면서 김광삼 코치는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훌훌 털고 오늘도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류지현 LG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류 감독은 “기록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지금까지 우리 불펜 투수들이 굉장히 잘해줬다. 그렇기에 (역전패를) 크게 생각하다 보면 앞으로 투수 운영이나 경기를 풀어갈 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더 잘한 부분에 대해서 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우리 선수들이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 기대대로 18일 경기는 올해 LG 원정 필승 공식의 전형 답안이었다. 먼저 1회부터 김현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려 앞서갔다.
1회 무사 1,2루에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신고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홈런. 동시에 김현수의 원정 8홈런째 기록이다. 김현수의 올 시즌 9개의 홈런 가운데 8개가 원정에서 나왔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공을 끈질기게 커트했다. 그리고 7구째 148km 포심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당겨쳤다. 타구는 kt위즈파크의 우측 폴대를 때리고 나온 비거리 110m 홈런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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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마운드도 선발투수 김윤식이 3.2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이날 LG의 야구를 삶에 비유한다면 말그대로 LG의 슬로건 같은 ‘Life is Good’이었다.
[수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