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두산 베어스 곽빈(23)을 도와준 타자는 없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곽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서 6회까지 투구한 후 마운드를 구원투수 김명신에게 내줬다. 1-2로 지고 있는 현재 만약 두산이 그대로 패한다면 곽빈은 시즌 5패(1승)째를 떠안게 된다.
곽빈은 이날 6이닝 6피안타(1홈런)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QS)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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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발투수 곽빈(23)이 18일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두산 타선은 6회 안권수의 볼넷, 페르난데스의 안타, 그리고 강승호의 병살타가 이어지며 1점을 만회했다. 아쉽게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곽빈을 구할 수 없었다. 4회 김재호의 2루타 후 박세혁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 당한 장면이 뼈아팠다.
곽빈은 이번 시즌 유독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지난 SSG전에선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1사구 2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했음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이 단 1점만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곽빈이 한 경기에 가장 많은 득점 지원을 받은 건 2점에 불과
한편 두산은 지난 17일 경기에서 선발 이영하가 1.2이닝 8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후반 이닝 들어 타선이 폭발하며 1-8에서 9-9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일단 지난날과 같이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다면 곽빈을 패전 위기에서 구출할 수 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