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6)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MSI는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다음가는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대회다.
17일 스페인 게임매체 ‘에스포르트 마니아코스’는 “페이커는 모두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하고 있을 뿐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정한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개발 및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MSI 주최·주관사다. ‘에스포르트 마니아코스’는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중국 게임단과 오프라인에서 플레이하는 페이커의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 등 다른 팀이 겪는 네트워크 응답·지연 시간이 같지 않다”며 비판했다.
![]() |
↑ 페이커(가운데) 이하 T1 프로게임단 선수들이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홍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 |
‘에스포르트 마니아코스’는 “(로열 네버 기브 업으로 인해) 모든 게임단이 같은 오프라인 대회장에서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페이커도 무조건 응답·지연 시간이 짧아야 한다고 얘기하진 않는다. 단지 (MSI 주최 측에서) 최대한 같은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페이커는 2013·2015·2016 롤드컵 및 2016·2017 MSI 등 5차례 리그오브레전드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끌어 T1이 제일가는 명문 프로게임단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스포르트 마니아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