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LA에인절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분발을 다짐했다.
신더가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설상가상이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신더가드는 2/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42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을 끝내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팀도 4-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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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더가드는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조 매든 감독은 "첫 타자부터 어려웠다. 도루를 하며 투수를 압박했다. 1회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주 강한 사람이다. 오늘은 그저 일이 풀리지 않았다. 투구 수가 42개였는데 그보다 더 길게 던지게 할 수는 없었다. 이닝을 끝내면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리셋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더가드는 "나는 짧은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 등판에서 배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다. 기분이 안좋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즌 전체를 소화중인 그는 "매케닉에 있어서는 여전히 고칠 점이 많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오늘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매캐닉은) 더 나아지고 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고무적"이라며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세스를 믿고, 코치들을 믿고 있다. 내일 다시 돌아와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1회 6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4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하이메 바리아를 비롯한 불펜진이 호투하며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매든은
1회 3득점 이후 잠잠해진 타선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안정을 찾은 것도 있었지만, 여전히 타자들의 타격 내용은 마음에 들었었다"며 좋은 내용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