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좌완 로비 레이,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의 토론토 원정에 불참했다.
'스포츠넷' '토론토 선' 등 캐나다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부터 레이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원정 3연전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레이는 클럽하우스 라커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매리너스 구단 관계자와 스캇 서비스 감독도 그가 원정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레이는 토론토에서 커리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그 원정지가 토론토라면 더욱 그렇다. 레이에게 토론토는 특별한 곳이다.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했고 2021년에는 1년 재계약까지 했다. 그렇게 두 시즌동안 37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3의 성적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32경기에서 193 1/3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런 그가 토론토 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에 따른 불참으로 추정된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선수의 경우 토론토에서는 개인 거주공간 혹은 호텔에 격리되는 조건으로 경기 참가를 허용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토론토 경기 참가 자체를 못하게 규정을 바꿨다.
원정에 불참하는 선수들은 제한 명단(restricted list)에 오르며 이 기간 급여도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