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침묵을 깨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4번 1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기며 시리즈를 가져갔다. 시즌 21승 14패. 토론토는 18승 17패 기록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소득이 있었다.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알렉 매노아를 상대했다. 매노아의 폭투로 주자 한 명이 들어오며 1사 3루가 된 상황, 3-0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싱커를 건드려 좌측 수비 시프트 빈틈으로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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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이 침묵을 깼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선 타석에서도 그는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타구가 뻗지 못하며 중견수 글러브에 걸리는 등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만에 소득을 올린 것.
6회말은 팀 전체에 있어 의미 있는 이닝이었다. 5회까지 매노아 상대로 무득점으로 끌려갔던 탬파베이는 6회 세 번째 대결에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브랜든 라우, 완더 프랑코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해롤드 라미레즈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맷 채프먼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폭투와 최지만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8회에도 1사 2, 3루의 타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완 라이언 보루키와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보루키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탬파베이 투수진은 그사이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5회 2아웃까지 피안타 4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맷 위슬러는 라이멜 타피아를 뜬공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J.P. 파이어라이젠
매노아는 6이닝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 기록했다. 수비 실책이 아니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평균자책점은 1.71로 낮췄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