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이재원의 홈런 포함 3타점 활약과 홍창기의 결승타에 힘입어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 4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22승 15패 승률 0.595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에 패한 두산 베어스를 끌어내리고 2위로 복귀했다. KIA는주말 3연전 첫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하면서 승률이 다시 5할(18승18패)이 됐다.
또한 이날 잠실에는 2만 4,132명의 유료 관중이 집계됐다. 비록 2만 5천석 매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 관중 숫자는 올 시즌 단일 구장 최다 관중 기록이다. LG는 최다 관중 앞에서 전날 완패를 설욕하며 15일 위닝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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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LG가 먼저 선취득점을 뽑았다. 3회 말 이닝 선두타자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LG는 후속 이상호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허도환이 좌중간 안타로 기호를 연결했다. 1사 1,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깔끔한 적시타로 허도환을 홈에 불러들여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후속타자 박해민의 볼넷으로 또 한 번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김현수와 채은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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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은 홈런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러나 이번에도 LG는 후속 타자가 범타에 그쳐, 빅이닝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6회 초 돌아왔다.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던 플럿코는 6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동원에게 땅볼을 끌어냈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이를 빠뜨리면서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갔다. 최형우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는 2개로 늘었다.
KIA도 한 번 잡은 기회서 물러나지 않았다. 황대인이 플럿코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 전날 4안타의 주인공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섰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LG 플럿코의 1~3구를 모두 지켜본 이후 4구째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우측 외야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 스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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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8회 말 4회 홈런의 주인공 이재원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채은성의 안타-오지환
득점 이후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는 양상이 반복됐지만 마무리 고우석에게 2점의 리드면 충분했다. 고우석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