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겨의 떠오르는 샛별 말리닌, 훈련서 4바퀴 반 돌았다

역사상 공식 대화에서 성공 사례 없어
전문가들 "물리학적으로 인간이 해내지 못하는 기술"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유망주 일리아 말리닌(18)이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던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훈련에서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는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말리닌이 훈련 중 해당 기술에 성공하는 영상을 소개하며 "말리닌이 오늘 훈련 캠프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뛰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말리닌은 힘차게 날아오른 뒤, 네 바퀴 반을 돌고 착지에 성공했습니다.

감점 요소 없는 완벽한 클린 동작인 것은 아니지만 넘어지는 등의 실수 없이 착지한 것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NBC 스포츠는 "말리닌은 그동안 꾸준히 쿼드러플 악셀을 훈련했지만, 착지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말리닌의 초고난도 기술 성공에 미국 피겨스케이팅계가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기술로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공식 대회에서 성공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또한 화제가 되는 점은 피겨 전문가들이 최근까지 엄청난 체공 시간과 비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물리학적으로 인간이 이 기술에 성공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아 말리닌의 성공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말리닌은 지난 1월 미국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 5개를 성공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신성입니다.

지난달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76.11점으로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