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피닉스 선즈.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 패인을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컨퍼런스 준결승 6차전을 86-113으로 크게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한 거 같다"며 이날 경기를 곱씹었다.
이날 피닉스는 22개의 턴오버로 29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7개의 턴오버로 6점만 내준 상대와 대조를 이뤘다. 속공 득점에서도 8-21로 크게 뒤졌다. 6개의 스틸을 허용했다.
↑ 몬티 윌리엄스 피닉스 감독이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7차전 승부를 앞둔 그는 "언제든 지면 절망스럽다. 우리는 오늘 패배의 원인을 알아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48시간 뒤에는 가장 중요한 경기를 해야한다"며 "우리는 상대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에 대해서도 알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피닉스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7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그는 "시즌 내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위해 열심히 싸웠고, 그 노력이 보상을 받게됐다"며 홈코트 이점을 강조했다.
주전 가드 크리스 폴도 "이곳보다는 그래도 홈에서 경기하는 편이 낫다"며 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하고 더 나아져야한다. 그것밖에 할 것이 없다. 플레이오프의 아름다운 점 한 가지는 이전 경기의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고 매 경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 단판 승부로 승자를 정하게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침내 이틀에 한 번 경기하던 일정에서 벗어났다"며 이틀간 휴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피닉스는 이날 너무 많은 실책을 범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실수를 허용할 여지가 없다"며 7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의사소통하면서 턴오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차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