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선발투수 배재준(28)이 5이닝 이상 던져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오늘은 그의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LG 배재준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너무 많이 던진 것이 원인이었을까. 배재준은 이날 74개를 던졌다. 제구가 잡히지 않아 꽤 고전했다.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매 이닝을 길게 소화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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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발투수 배재준(28)이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배재준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1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2사구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승리 투수 요건 역시 얻지 못했다. 팀은 6-3으로 승리했지만 승리 투수는 아니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LG 입장에선 2군에서 올라와 한 축을 맡은 배재준이 복덩이와 같다. 다
LG는 4회말까지 한화에 8-1로 앞서 있다. 5이닝만 채웠어도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배재준에게는 아쉬운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