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3번 1루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으로 내려갔다. 팀은 4-2로 이겼다.
오타니와 세 차례 승부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다. 1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와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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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이날 6이닝 1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4회말 수비에서는 묘기를 보여줬다. 2사 2루에서 재러드 월쉬가 빗맞은 땅볼 타구를 때렸다. 투수 쉐인 맥클라나한이 최지만에게 글러브로 토스했고, 최지만은 이를 맨손으로 잡았다.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최지만은 강하게 어필했고 탬파베이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최지만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아웃이 인정됐다. 2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 오타니와 맥클라나한 모두 잘했다.
오타니는 최고 구속 9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구속 84.2마일의 슬라이더, 77.3마일의 커브, 그리고 88.8마일의 스플리터를 앞세워 탬파베이 타자들을 상대했다. 3볼 승부에서도 위축되지 않으며 상대를 압도했고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맥클라나한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최고 구속 9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부터 평균 구속 81.5마일 커브까지 다양한 구속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에인절스 타자들을 얼렸다. 에인절스 타자들이 그를 상대로 기록한 46번의 스윙중 24개가 헛스윙이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끝까지 접전이었다. 탬파베이는 2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의 솔로 홈런, 8회 1사 3루에서 나온 얀디 디아즈의 유격수 땅볼로 2-0으로 앞서갔으나 8회말 테일러 워드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탬파베이가 먼저 2점을 냈다.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한 상황에서 첫 타자 비달 브루한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1사 2루에서 대타 해롤드 라미레즈가 중전 안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10회말
이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으며 서부 원정을 7승 3패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게됐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