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육·해·공 3군 사관학교에 3000만원 상당의 야구 장비를 기증했다.
KBO는 군 야구활성화와 건전한 병영체육문화 조성을 위해 육.해.공 3군 사관학교에 3000만원 상당의 야구공, 배트, 포수 장비, 헬멧 등 야구 장비를 기증했다.
3군 사관학교는 오늘 기증 받은 장비를 전투체육시간에 활용할 예정으로, KBO는 장비 기증 뿐만 아니라 사관생도들이 야구를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도록 육사에 김광림(전 쌍방울), 해사 윤학길(전 롯데), 공사 장종훈(전 한화) 등 프로야구 레전드 스타를 지도자로 파견해 야구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 KBO 허구연 총재가 11일 육사 강창구 교장과 함께 단체 사진 촬영에 나섰다. 사진=KBO 제 |
허 총재는 “많은 분들이 군대 하면 ‘축구’를 떠올리시지만, 모든 참가 선수들이 공평하게 돌아가며 타석에 서는 야구도 전우애를 다지는 전투 체육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운동이다. 생도분들이 임관 후 부대에서 장병들과 함께 야구를 하면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랑스러운 생도 분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장교로 거듭나는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창구 육군사관학교장은 “야구를 흔히 인생의 축소판으로 비유하는데, 삶의 희노애락 등 모든 요소가 담겨있다”면서, “청년 사관생도들이 야구를 통해 극기와 자기절제력, 소통과 배려, 협동과 단결 등 깊은 삶의 정수를 배움으로써 장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장교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을 준 KBO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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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