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잠시 흔들렸다고 봐야 한다. 5월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5월 들어 뜨거워진 LG 트윈스의 타선, 그 중심에는 리드오프 박해민(32)이 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둔 류지현 LG 감독은 박해민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박해민은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에 LG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4월 한 달 동안 25경기 출전, 타율 1할8푼3리 17안타 4타점 5도루로 부진했다. 출루율은 0.296으로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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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리드오프 박해민(32)이 5월 들어 제 기량을 되찾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해온 게 많은 선수다. 경험도 있다. 4월에는 FA에 대한 부담 극복, 그리고 이적 후 새 팀에서 적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스스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4월에 잠시 흔들렸지만 5월부터 제 기량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에 더 도움이 될 선수”라고 바라봤다.
박해민이 살아나면서 LG 타선의 힘도 점점 더 붙고 있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아쉽게 마친 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휩쓸었고 이 과정에서 1차전 15점, 2차전 6점, 3차전 3점을 기록했다. 지난 한화전에선 9점을 생산했다. 4경기 동안 때
거액을 투자해 데려온 KBO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의 부활은 LG 타선이 점점 뜨거워짐을 알리고 있는 신호와도 같다. LG에게 남은 숙제는 이제 몇 없는 상황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