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안양 KGC를 꺾고 올 시즌 프로농구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주전 가드 김선형 선수는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단 후 단 한 번도 해내지 못한 통합우승을 이루는 순간, SK 선수들이 코트에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눕니다.
서울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창단 25년 만에 첫 통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은사였던 김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부임 첫해 통합우승을 이끈 감독이 된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전희철 / 서울 SK 감독
- "제가 첫해 부족한 게 정말 많은데 선수들이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을 많이 채워줘서…."
챔프전에서 경기당 17.4점에 6.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속공 농구를 이끈 '돌격대장' 김선형은 생애 첫 챔프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서울 SK
- "기분 째집니다! 다음 시즌이 좀 더 기대되거든요, 제 모습이. 매년 발전하고 기대되는 선수로…."
디펜딩 챔피언 KGC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두자릿수까지 벌리기도 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에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해낸 서울 SK는 다음 시즌 프로농구 역사상 단 한 차례만 있었던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