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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야구장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10일 프로야구계에 따르면 LG트윈스는 최근 '예매플러스'라는 멤버십 제도를 최근 출시했다. 이 멤버십은 기존 연간회원이 한달에 2만2000원을 내면 선예매를 30분 일찍 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예매상품권과 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새로운 멤버십 출시로 기존 멤버십인 LG트윈스 '연간회원'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연간회원은 가입비 1만원을 내면 선예매 1시간 혜택과 입장권 할인과 예매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추가적으로 가입해야 연간회원보다 더 빨리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멤버십이 새로 출시되자 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기존 연간회원에 가입한 팬들 사이에선 '선예매의 선예매'라는 지적이다. 야구팬 유 모씨는 "선예매 제도가 있음에도 추가적으로 멤버십을 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코로나로 인해 올해 시즌권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서 이를 대체하는 성격의 상품이라고 항변한다. 작년과 재작년엔 코로나로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가 중지됐고, 올해초까지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자 프로야구 일부 구단만 판매한 바 있다. LG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로 관중이 없던 상황에서 시즌권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계획해 올시즌 선보이고 있다"며 "연간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선예매 혜택이 가장 선호됐고, '예매플러스'는 연간회원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혜택을 받고자 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프로구단의 경우 다양한 멤버십을 출시해 선예매 기간을 임의로 조정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상술로 지적되고 있다. SSG랜더스 멤버십의 경우 가입비가 만원인 '레귤러' 멤버십의 경우 경기 6일전에 예매할 수 있지만, 8만원을 내는 '레전드' 멤버십 등급의 경우 경기 7일전에 예매를 할 수 있다. KT위즈는 올시즌 선예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을 23만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매월 3만원 상당의 구단 스페셜 상품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사전에 공지한 바가 없어 임의로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이 멤버십 등에 가입해야 우승 기념 레플리카 반지를 살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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