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포' 박병호 선수가 최근 부진을 딛고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무려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를 질주하는 박병호 선수,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속 145km의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린 박병호의 타구가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먼 125m 가운데 담장을 넘어갑니다.
이 홈런으로 10시즌 연속 10홈런 고지에 오른 박병호는 지난주에만 타율 0.385에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부진을 딛고 부활에 성공한 비결은 바로 디딤발인 왼발.
다리를 끌었다가 쭉 뻗는 '레그킥' 타격을 하는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는 투수가 다리를 내릴 때 킥을 시작해 빠른 공에 고전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투수가 다리를 들 때 더 빠르게 킥을 시작해 빠른 공에도 타이밍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kt 위즈
- "왼쪽 다리의 움직임에 급한 모습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기 위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하고…."
올 시즌 29경기 만에 10번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의 지금 페이스는 세 번째 홈런왕에 올랐던 2014년에 버금갈 정도.
3년 만에 홈런왕 탈환에 도전하는 박병호는 6번째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자신의 첫 우승반지도 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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