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선빈(32)은 9일 리그 2루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선빈의 WAR는 1.41로 KIA 타자 가운데선 나성범(1.79)에 이은 팀내 2위, 리그 10위에 해당한다.
세부 타격 기록도 리그 2루수 중 가운데 최고다. 타율은 0.339로 리그 4위-2루수 1위이며, 출루율(0.420)역시 리그 6위-2루수 1위,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72로 리그 8위-2루수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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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김선빈의 최근 10경기 흐름도 좋다. 기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7안타를 때리며 타율 0.425 / 17안타 / 1홈런 / 6타점을 기록했다.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최근 KIA 타자들 가운데 가장 꾸준한 타자가 김선빈이었던 것이다.
5월 KIA도 5승 2패로 상승 흐름을 탔다. 순위는 공동 7위지만 3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차, 4위 롯데와 1.5경기 밖에 처져 있지 않다. 주중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KIA 타선에서 소크라테스, 황대인, 류지혁, 나성범 등 타자들이 단체로 폭발하고 있지만 2번타자로 자리 잡은 김선빈이 빠진다면 당장 짜임새가 크게 떨어질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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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다만, 지난해 7개로 데뷔 이후 풀타임 시즌 최소(7개)로 안정적이었 수비는 올해 벌써 실책 4개로 다소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한 경험과 관록이 있는 만큼 금방 예년의 안정감으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가 더 크다.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시즌 초반부터 폭발하고 있는 김선빈의 활약이 KIA의 5월 반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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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