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달려야 하는 팀이다. 3차전에선 달리지 못했던 그들이 4차전에서 달리자 승리가 따라왔다.
SK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4-79로 승리, 3승1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정신력과 트랜지션 게임 활용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3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고 그 부분을 지우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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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전희철 감독이 8일 KGC와의 챔프전 4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1, 2차전과 비슷한 내용, 그리고 결과가 따라왔다. 트랜지션 게임과 같이 우리가 잘하는 농구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걸 잘 지켜주니 바라던 결과를 얻었다. KGC에 막판 추격을 허용한 건 사실이지만 다시 잘 벌렸다”고 말했다.
신뢰. 전 감독이 이번 시즌 팀을 맡으며 선수들과 나눈 가장 강력한 힘이다. 감독과 선수가 한마음으로 뭉치자 SK는 2012-13시즌 이후 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제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 감독은 “내게 있어 선수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존재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전략, 전술 모두 승리를 위해선 필요한 부분이지만 경기 전부터 강조한 정신력, 그리고 힘들더라도 한 발 더 뛰는
이제 1승만 남은 우승. 전 감독은 “5차전도 오늘처럼 똑같이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승리의 공식이다. KGC나 우리나 서로 잘 알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전략, 전술보다는 정신력 싸움이다. 꼭 이기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