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상대 선발과 대결에서 완패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2번 3루수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1로 내려갔다. 팀도 0-8로 크게 졌다.
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파블로 로페즈와 네 차례 대결에서 완패했다. 1회 첫 승부가 제일 아쉬웠다. 3-0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위력적인 타구를 때리지 못했고 모두 범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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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블로 로페즈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로페즈는 8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단 97개의 공으로 8이닝을 막는 효율성을 보여줬다.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여기에 싱커가 범타 유도용으로 활용되며 위력을 더했다.
김하성은 대신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6회초였다.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었는데 몸을 던져 이를 잡아냈다. 이후 송구까지 완벽했다면 '스포츠센터 탑텐'에 등장했을 것이다. 아쉽게도 송구는 1루를 빗나갔다. 타자는 잡지 못했지만, 관중들은 그의 몸을 던진 캐치에 이미 감동한 모습이었다. 상대 타자도 놀라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2루타가 될 타구를 단타로 막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팀 전체로는 실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발 션 마네아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신인 레이 커는 9회 구원 등판했으나 호르헤
마이애미 9번 3루수 선발 출전한 조 두난드는 3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조카인 그는 이날 경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