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짐승’ 김강민(39, SSG)이 노히트를 펼치던 안우진(24, 키움)을 무너뜨린 노림수를 밝혔다.
SSG의 베테랑 김강민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2루타 2방과 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회 1사에서 나온 김강민의 2루타는 팀의 노히트를 깨는 동시에 이날 최고의 컨디션이었던 상대 선발 안우진을 4타자 연속 안타로 무너뜨리는 데 물꼬를 튼 한 방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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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5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만 타율 0.357로 맹타를 휘둘렀던 김강민은 체력 안배를 위해 6일 경기 아예 결장했다. 하지만 통산 홈런 1개 포함 타율 5할(6타수 3안타)로 좋았던 안우진을 상대로 안타를 더 늘리며,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활약했다.
김강민은 “최근 타격감이 좋아 타석에서 상대 공을 대처하는 데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안우진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인 만큼 패스트볼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팀이 노히트로 꽁꽁 틀어막힌 5회 1사 후 타석에 선 김강민은 2B-2S의 볼카운트에서 안우진의 5구째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방면의 2루타를 기록했다. 이 2루타로 흔들린 안우진은 김강민부터 시작해 최주환-최지훈-이흥련까지 4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3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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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김강민은 “한현희 선수와는 그동안 상대 전적이 좋지 못해 변화구를 위주로 대비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이날 노
세월을 잊은 활약. 김강민도 SSG도 고공비행 중이다.
김강민은 “오늘처럼 원정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시면 홈경기 같은 느낌이 들어 더 기운을 얻는 것 같다”면서 “오늘 승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분 좋고 앞으로도 더 많이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